밥약 뜻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단어 ‘밥약’. 하지만 정작 정확한 의미나 유래 혹은 어원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새내기들은 선배와의 친목 도모를 위해 자주 이용하곤 합니다.

밥약이라는 용어는 주로 신입생들끼리 사용하는데 일종의 문화이자 약속입니다.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인데 이때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참고로 원래는 선후배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였지만 지금은 변질되어 그저 형식적인 자리로 전락된 느낌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 학교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왜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며 밥을 사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서로 친해지기 위함이지만 일부 학생들 사이에선 부담스러운 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졸업 후 연락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씁쓸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밥약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간관계 형성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제는 좀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